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올여름 너무 더웠지만, 개인적으로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함께 일했던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중 제일 먼 곳은 부산이었는데, 부산비엔날레 개막식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여러 전시에 참여했던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개막해서 전시도 보고, 미술관 관계자분들도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어제는 인터뷰 촬영을 진행하며 새로운 분들을 만났습니다. 한 분야에 오랜 시간 마음을 쏟아 일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런 분들의 전문성을 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서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 주가 추석이네요.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는 날입니다. 저는 본가에 가서 식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도 몰아볼 생각입니다. 님은 연휴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만약 부산과 광주에 계신다면 부산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나들이 추천해 드립니다. 일정표 꼭 확인하시고요. 이번엔 부산에 다녀왔으니 다음엔 광주에 가 봐야겠습니다. 꾸준히 일하다 보면 갈 기회가 생기겠죠. 

님도 앞으로 좋은 분들과 더 많이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올해 추석도 좋은 분들과 함께 건강하게 보내세요.

김빈 드림